암환자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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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요양병원 댓글 0건 조회 5,471회 작성일 18-12-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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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이 가장 막막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병원에서는 운동을 하라고 권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몸도 아프고 힘도 없을 뿐 아니라,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도 애매하다. 또 다양한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까지 겪다 보면, 일상생활마저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암환자들의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운동까지 병행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랴.

그러나 운동은 항암화학요법이나 수술 등 치료 전후의 암환자들에게 향후 재활을 위한 필수요소이다. 피트니스 클럽을 다니거나 매일 아침 조깅을 하는 등 무리한 운동을 권하는 것이 아니다. 여력이 되고,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 올바른 움직임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보존해주기만 하면 된다.

무턱대고 운동을 하고 있는 암환자들도 ‘올바른 운동이란 무엇이며, 몇 초, 몇 번, 어떤 동작 등을 해야 하는가?’ 또는, ‘내가 받은 암 치료 효과를 더욱 높여주는 운동은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을 것이다. 이제부터 각 치료 단계별 운동과 각각의 올바른 방법, 진행과정 등 암치료 전 · 후 운동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신체 기능도 좋아지고, 피로도 개선되는 운동


무엇이든 시작 전에는 동기가 필요한 법.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암환자들에게 운동이 ‘왜 필요한가’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암을 진단 받으면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줄이고 무조건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일이 많았다. 죽을 병에 걸렸으니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생각 탓이다. 그러나 이제 암은 더 이상 죽을 병이 아니다. 전체 암환자의 완치율은 50%대에 임박했다. 물론 갑상선암 등 종류에 따라서는 거의 99%의 완치율을 보이는 암도 있다. 치료 후 정상인으로, 일상에 복귀해야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운동은 암환자들의 신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다. 또 암환자의 피로도를 개선하고, 삶의 질 측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대장암, 유방암 등의 재발을 방지하고, 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 삶을 위협하는 또 다른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막아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도 한다. 미국암협회(ACS)에서는 ‘운동은 암치료 계획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암종별, 치료 단계별로 각각 다른 운동 필요


아직까지 암환자를 위한 최적의 운동 수준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 암 종류와 치료 단계 등에 따라 겪는 부작용과 후유증이 다르고, 그에 따라 주의해야 하거나 적합한 운동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일례로 수술은 수술 주변 부위의 통증 및 근육의 손상, 전신 유연성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항암화학치료는 피로감과 손발이 저리는 말초신경병 등의 신경병증, 보행 및 균형 감각 손상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방사선 치료는 피로감을 증가시키고 유연성과 심폐 능력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암종별로 유방암, 부인암, 전립선암 등에 걸려 림프선을 절제한 암환자는 치료 후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호르몬 치료까지 받는다면 근육량의 감소 및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도 증가한다. 배뇨 및 배변 기능 이상으로 요실금과 변실금 등의 후유증도 생긴다. 갑상선암이나 두경부암 환자는 목과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운동 계획을 짤 때에는 이러한 치료단계, 암종별 부작용과 후유증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의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등이 고려된 정확한 운동법도 필요하다. 미리 대략의 계획과 스케줄을 세운 후, 의료진과의 상의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 운동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 종류, 빈도, 기간, 강도 설정 후 안전하게


암환자에게 시기별 운동의 강도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저강도 혹은 중등도 강도라고 생각되는 운동이 암환자에게는 매우 고강도의 운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암환자에게 평소 정해진 운동의 강도를 그대를 실행하면, 그 환자는 더욱 심한 피로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또 수술을 시행한 환자가 통증을 참으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수술 부위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암환자의 운동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 종류와 빈도, 기간과 강도 등을 설정해 안전하게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주요 운동 종류별 효과


1. 준비운동(warm-up) : 준비운동은 점진적으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근육에 피의 흐름을 증가시켜주고 몸의 온도를 높여준다. 몸 상태를 운동하기에 알맞은 조건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가급적 꼭 시행하는 것이 좋다.
2. 유연성운동 : 근육과 결합조직을 이완시켜 근육이 위축되거나 퇴화되는 것을 막는 운동으로, 수술부위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작아지는 것을 예방한다. 
3. 근력운동 :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근육의 힘과 긴장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근육에 힘이 생기면 일상 기능이 향상될 뿐 아니라, 뼈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4. 유산소운동 : 체중을 조절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유산소운동에 해당한다.
5. 코어운동 : 엉덩이, 복부, 허리 근육을 집중 단련하는 운동이다. 골격을 지탱해주고 몸의 축을 바르게 유지시켜주므로 우리가 통증 없이 움직이고 힘을 내는데 도움을 준다.
6. 정리 운동(cool down) : 운동의 마지막 단계에 실행하는 운동으로 심장 박동수를 천천히 내려주고 운동 후 발생할 수 있는 근육통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암환자와 운동 (암 알아야 이긴다, HI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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