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암치료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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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요양병원 댓글 0건 조회 3,866회 작성일 18-1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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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이 한방 암치료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 중 하나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전통 처방으로 암을 낫게 하는 신비의 의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말기 암환자들일수록 한방 암치료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곤 한다. 그러나 실상 한방 암치료 역시 과학적인 논리에 근거한, 아직도 발전 중인 의학 분야이다.

병기가 낮을수록 치료가 쉽고, 병기가 높을수록 치료가 어려우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할 때는 약물치료보다 양방의 수술치료를 먼저 권하는 등 한방 암치료 역시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이루어진다. 양방과 한방 암치료는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라 병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를 뿐인 것이다.

그럼에도 한방 암 치료와 양방 암 치료는 실질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차이는 치료 대상에 대한 초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다. 앞서 말했듯 양방에서 치료가 ‘병’을 없애는 것이라면, 한방에서 치료는 ‘환자’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치료의 초점이 ‘병’과 ‘환자’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라진다.

한방 암치료가 양방 암치료와 구체적으로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가능한 한 환자의 자연치유력으로 암을 치료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수술·방사선과 같은 치료법이나 항암약물과 같이 물질에 의존하는 양방치료와는 달리 한방 암치료는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환자의 투병 의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한방은 ‘병’자체보다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사람’의 역할을 중심에 두고 있다.

‘양정적자제()’란 말은 이런 한방 암치료의 기본 원리를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이 말은 ‘정기를 보하면 덩어리는 스스로 없어진다’는 의미로, 몸에 힘을 길러 병을 스스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다. 암을 치료할 때 수술∙항암∙방사선 등과 같은 공격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드러난 종양을 없애고, 있는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겠지만 완치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결국 암을 극복하고 완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자연치유력에 달려있다. 한방은 이 자연치유력의 힘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암치료에 접근한다. 달리 말하자면 병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병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두 번째 차이점은 생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한방 암치료에서는 한약이나 침, 뜸, 약물 등의 치료 외에도 환자의 평소 생활관리를 치료의 하나로서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먹고, 자고, 지내는 생활의 모든 것을 치료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요양의 개념만이 아니다. 식사할 때 치료에 좋은 음식을 조리해서 먹는다던가, 몸에 나쁜 생활 습관을 고치고, 필요한 운동을 하는 등 보다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환자에게 요구된다는 뜻이다.

한방 암치료에서 생활관리를 요약하자면 ‘임신을 한 듯 몸을 조심스럽게 대하라’는 것이다. 이를 ‘인프레그(Inpregnancy)' 요법이라 한다. 마치 임신을 한 듯 종양이 있는 내 몸을 지극히 안정시켜서 질병을 치료하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자는 것이다. 임신부가 그렇듯 식사부터 생활습관, 마음가짐까지 조심하고 정갈하게 하는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임신부들은 10개월 동안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태아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모두 피한다. 전자파도 피하고, 음식을 먹을 때도 몸에 해로운 각종 첨가물과 가공식, 패스트푸드 등을 삼간다. 화장품과 화공약품도 가능한 멀리하고,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몸이 아플 때도 약을 함부로 먹지 않는 등 각별하게 몸을 관리한다. 이것은 태아의 세포를 보호해서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다.

이를 암세포에 적용해보자. 병기가 높아질수록 암 치료가 힘든 까닭은 암세포가 변이를 일으켜서 치료약에 내성을 갖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암세포를 원활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암세포의 변이를 멈추게 하거나 최소한 치료약이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인프레그 요법은 임신부처럼 조심스러운 생활태도로 암세포의 변이를 막거나 혹은 변이 속도를 늦추는 것에 목적이 있다. 마치 태아를 대하듯 조심스럽게 암세포를 대하면 암세포 역시 기형(변이)이 되지 않고, 다른 주변 세포들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몸에 나쁜 요소들이 주변에 없기 때문이다.

암환자 중에서 공기가 맑은 산에 들어가서 호전되거나, 자연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회복되었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역시 인프레그 요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몸을 안정시키고, 암세포에 나쁜 요소들과 멀리 떨어져서 생활관리를 한 덕에 암세포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았고, 주변세포들 역시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간 것이다.

그 외에도 한방 암치료와 양방 치료는 약물 사용법과 치료 시간, 치료 방법 등에서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환자가 인지하고 이해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자연치유력’과 ‘생활관리 중심’이라는 이 두 가지다. 자연치유력을 끌어내는 것도 생활관리를 하는 것도 환자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바꾸어 말해, 한방 암치료는 환자의 의지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한방 암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차이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방 암치료의 특징 (암 알아야 이긴다, HI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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